2021년 11월 15일 제주도에서 한국, 일본, 중국, 호주가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 APISAT 2021이 개최되었다. 3일간 진행되는 컨퍼런스는 각국 연구자들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인데, 우리 연구실에서 나와 유영이형이 참여하게 되었다.
국제 컨퍼런스이기 때문에 영어로 논문 작성하고, 영어로 발표해야 해서 지금까지 참여했던 국내 컨퍼런스보다 더 긴장되고 걱정이 많이 되었다. 발표 당일까지도 걱정하면서 학회장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참여 인원이 거의 없었다. 알고 보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해외 거주자는 온라인 참석으로 변경되었고, 발표하면서 바라보는 시선이 별로 없어서 걱정한 것보다 편하게 발표할 수 있었다. 발표 후 질문 시간이 되었을 때 영어로 질문을 받았는데, 질문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평소에 영어 공부 열심히 할 걸‘ 하는 후회가 됐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유영이형까지 발표가 끝나고 나서 학회장을 빠져 나오면서 후련한 감정과 그제야 제주도에 놀러 온 것에 대한 기분이 들었고 지금까지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열심히 쉬기로 다짐했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마라도 구경도 하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졸업 전 마지막 학회라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고 아쉬운 기분이 드는 시간이었다.
글 – 장석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