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rola Story

2018 CONTROLA 하계 워크샵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간의 삿포로 여행을 다녀왔다.

controla의 첫 해외여행이라 모두들 많은 기대를 하며 일본으로 날아갔다. 처음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한국의 한적한 시골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아직은 큰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숙소를 가기 위해 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점점 일본에 왔다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삿포로 맥주공장으로 향했다. 공장으로 가면서 일본의 시골길을 지나갔는데, 내가 생각한 일본의 조용하고, 층이 낮은 일본풍의 여러 건물들을 보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고, 그 곳에서 몇 시간동안 가만히 서서 그 풍경을 즐기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의 일정이 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맥주공장으로 향했다. 공장에 도착해서 삿포로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맥주를 시음하면서 저녁도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 탐방장소로 홋카이도 대학으로 정했다. 다른 나라의 대학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는데, 대학에 도착해서 느낀 점으로는 숲속에 대학을 지어놓은 것 같이 수풀이 우거져있었다. 그리고 대학교에 들어오기 전, ‘대학교는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을 했던 것처럼 건물 안 긴 복도, 수업을 마치고 한 번에 빠져나오는 학생들, 점심을 먹기 위해 친구들과 같이 걸어가고. 테이블에 모여서 같이 과제를 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과는 다른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시간이 흘러 마지막 날, 너무 아쉬웠던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숙소 근처를 구경했다. 뭔지 몰라서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봐서야 알았던 작은 신사도 구경하고 일본의 아침 풍경을 구경하면서 나만의 짧은 시간을 즐겼다. 그 후에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고 3박4일간의 삿포로 여행을 마무리했다.

첫 해외여행으로 기대를 가지고 출발해서 여러 구경을 하고 힐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일본의 시골마을에서 한 달을 살며 그 생활의 한 부분이 되어보고 싶다.

 

글 – 장석호